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대장·임봉락)에 근무하는 고민호(사진) 경사와 오용학 순경은 지난 4일 새벽,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하모(35·여)씨를 응급 심폐소생술로 새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날 새벽 1시30분께 112순찰차 근무중이던 고 경사와 오 순경은 지방에 있던 남편 Y씨로 부터 전화 통화하던 부인 하씨에게서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당동 소재 하씨 집으로 긴급출동, 화장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의식을 잃고 있는 하씨를 발견했다. 고 경사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인 10여분간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의식을 회복한 하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목숨을 구했다. 평소 비상상황에 대비해 익혀둔 심폐소생술이 빛을 발한 것이다.
급하게 달려온 가족들은 경찰관들의 신속한 출동과 응급조치가 한 생명을 구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 경사는 "평소 직원들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교육의 하나로 정기적으로 받아온 심폐소생술이 도움이 됐다"며 "주민 생명과 안정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순찰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