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붙었다.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자'.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와 리그 컵대회 우승을 휩쓴 수원 삼성이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2009 피스컵코리아 8강 대결을 벌인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8강전은 수원이 8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8강 1차전 원정경기를 가진 뒤 오는 22일 수원 빅버드에서 홈 2차전을 치른다.
수원과 포항을 비롯해 FC서울, 울산 현대 등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4팀은 조별리그를 거치지 않아 이번 8강전이 대회 첫 경기다.
두 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20승19무18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 프로축구 전통의 명가 수원과 포항의 대결은 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차범근 감독 취임 첫해인 2004년 수원은 포항과 K-리그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모두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6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수원이 포항을 1-0으로 이겼고 2007년에는 포항이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을 1-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그해 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수원이 1승2무로 앞섰지만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K-리그 개막전에선 수원이 포항에 2-3으로 패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에서 3승4무6패로 14위까지 처져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지난 4일 성남 일화와 리그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포항은 최근 K-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고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8강 진출 등 고공행진 중이다.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A조 1위로 통과한 성남은 B조 2위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고 A조 2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울과 8강 첫 판을 벌인다. 서울과 인천은 올 시즌 K-리그 3, 4위를 달리고 있다.
피스컵코리아 8강부터 결승까지는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오는 22일 8강전, 8월19일과 26일 4강전을 각각 치른 뒤 9월2일과 16일 결승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상금 1억 원, 준우승팀은 5천만 원을 받는다.
■ 피스컵코리아 8강 1차전(8일)
▲수원-포항(19시30분·포항스틸야드) ▲성남-부산(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천-서울(이상 20시·서울월드컵경기장) ▲제주-울산(19시·제주월드컵경기장)
차붐, 호미곶서 4강 첫단추 끼나
수원, 오늘 FA컵챔프 포항과 8강 '1차 어웨이'… 성남·인천도 각 부산·서울 원정… 22일 2차전
입력 2009-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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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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