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34.영국)이 원소속팀인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 복귀전에 앞서 기자 회견을 갖고 최근 심경을 밝혔다.
베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나는 항상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왔다. 1~2명은 믿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나는 여기에 왔고 첫 경기부터 팀에 헌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으로 임대됐던 베컴은 LA로 돌아오기보다 계속 이탈리아에 남기를 원했던 것과 관련해 'LA 팀이나 팬들에게 사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전혀 느끼지 못한다. 나는 항상 갤럭시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해왔다"며 "또 여기서나 밀란에서 뛸 때 모든 상황을 항상 설명해왔기 때문에 전혀 사과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답했다.
베컴은 이탈리아 잔류를 원했던 것에 대해 "전 세계 어떤 리그, 어떤 선수에게나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 가운데 하나에서 뛸 기회를 잡겠느냐'고 물어보면 누구나 '그러고 싶다'고 답할 것"이라며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 만일 내가 여기 오고 싶지 않았다면 복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하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컴은 "대표팀 감독(파비오 카펠로)이 나에게 항상 '유럽 수준의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내가 대표팀에 들어갈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나는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팀 동료인 미국 대표출신 랜던 도노번이 최근 펴낸 책에서 자신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 베컴은 "그가 나에게 사과했고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모두 남자기 때문에 그런 일로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노번 역시 "베컴은 좋은 사람이고 우리 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올해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5승9무3패를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8개 팀 가운데 5위를 달리고 있는 LA는 17일 뉴욕 레드불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MLS 복귀전 앞둔 베컴 "이제는 팀에 헌신"
입력 2009-07-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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