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간다!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하 종주단)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6박7일 일정의 대장정에 첫발을 내딛는다.

종주단은 내고장 인천의 역사와 숨결을 온 몸으로 느끼고, 산과 바다 그리고 역동하는 인천의 기운을 두 발로 오롯이 더듬어 찾기 위해 1999년말에 창단했다. 인천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인천의 과거와 미래·현재를 알고, 공동체 생활로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 방식을 익히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종주단은 인터넷(http://cafe.daum.net/inkangyoung)으로 지난 달 15일부터 올해 종주단 참가 신청자를 모집했다. 참가자 신청은 보름만에 마감했다. 올해 종주단은 당초 120명 모집에 4명을 초과해 124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자원봉사자 20명을 포함하면 144명이 인천바로알기 대장정에 참가한다. 종주단은 창단 첫 해 14명으로 출발했다. 창단 1~8회 대회까지 883명이 참가했던 종주대회는 9년만에 종주대원 1천명을 넘어섰다.


8회 종주대회에는 초등학생 3명과 중학생 77명, 고등학생 16명 등 학생 96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신명여고 재학생 11명과 인천고등학교 학생 12명이 참가하는 등 고등학생 참가자들이 늘어 눈길을 끈다.

종주단 대원들은 2일 문학경기장에서 '2009인천바로알기종주'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서는 '왜 우리는 인천을 걷는가'(김창수·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원) '인천의 갯벌과 철새'(김대환·한국야생조류회 부회장)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이야기'(김동원·인천대학교 대학원) 등의 주제 설명회와 인천의 인물과 역사, 문화유산 등의 영상 관람 시간도 마련됐다. 6박7일 일정동안 숙영지에서는 힙합과 조별 장기자랑 등 인천 향우의 친목을 다지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종주 완주자는 인천시청소년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대원들은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조끼를 입고 인천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홍보활동을 펼친다.

올해부터는 장학생도 선발한다. 대회 기간 중 자원봉사활동 30시간은 덤으로 챙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단복과 배낭을 기념품으로 준다.


종주단은 3일 오전 8시 문학경기장을 출발, 송도국제도시를 지나 계양산을 넘어 강화도 고인돌 등 지역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인천국제공항 해안도로와 장봉도 옹암해수욕장, 월미도를 거쳐 인천시청에 도착하는 장장 170㎞에 달하는 종주로 인천의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이번 종주단에는 특별히 지도팀장으로 '2009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원들이 참가해 해외 원정 경험을 통해 얻은 리더십을 전수하고, 종주단 대원들의 안전을 맡는다.

이번 종주대회는 인천시와 경인일보가 주최하고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주관한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의회, 가천문화재단, 2009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등은 후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