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하남/이강범·이윤희기자]"하남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시민이 사랑하는 한국 최고의 지방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수장으로 연임이 확정된 박원봉 사장의 결의에 찬 포부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7월말 사장 선임에 따른 사장추천위원회 개최 결과, 추천위원 7명 만장일치로 현 박 사장을 재추천했다. 이에따라 하남시장의 최종 결정을 거쳐 오는 11일부터 박 사장이 제4대 사장으로 경영 2기를 이끌어가게 됐다.

박 사장은 지난 2006년 8월 취임한 이후 공사설립(2000년도) 9년만에 공공성이나 수익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하남도개공은 박 사장의 취임 당해연도에 506.62%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6.79%로 급감했으며, 각종 사업을 통해 차입금은 전액 상환된 상태다. 수익성도 개선돼 지난 2007년 당기순이익 96억원을 달성했으며, 2008년에는 13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3월에는 이익잉여금 가운데 200억원의 주식배당을 통해 자본금을 증가시킴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경영평가에서 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사장은 "그동안 하남시의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재정 확충, 하남시민의 복리증진을 목표로 공사를 이끌어왔다"며 "지난 3년이 공사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단계였다면, 향후 3년은 이를 근거로 하남시를 친환경 주거환경과 최첨단 산업단지로 대표되는 동부권 최대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