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팀이 일본과 한·일 축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인다.
U-20 대표팀은 6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제4회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 풀리그 3차전을 벌인다. 이번 수원컵은 청소년 대표팀으로서는 오는 9월 이집트에서 열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40여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하는 최종 '모의고사'이면서 본선에 나갈 베스트 11을 뽑는 시험무대다.
한국은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4-0으로 대파하고 U-20 월드컵 개최국인 '복병' 이집트마저 1-0으로 꺾어 2연승을 달렸다. 지난 4월 이집트 초청대회 때 2승1무의 성적으로 우승하고 트리니다드 토바고 평가전에서 승리한 것을 포함하면 5승1무의 좋은 성적표다. 일본까지 잡는다면 3전 전승으로 지난 2003년과 2005년 대회 우승에 이어 4년 만에 수원컵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특히 일본은 숙명의 라이벌인 만큼 오는 8일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인 '조모컵2009'를 2일 앞두고 일본과 경기에 먼저 나서는 후배 태극전사들의 어깨는 무겁다.
홍명보 감독 자신도 선수 시절 '일본에는 질 수 없다'며 한·일전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인 만큼 최종 3차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은 역대 국가대표팀 간 A매치에서 일본과 70번 싸워 38승20무1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올림픽 대표팀 간 상대전적에선 4승2무3패로 박빙을 이뤘다. 하지만 U-19와 U-20 청소년대표팀 간 맞대결에선 24승7무5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김동섭(시미즈)과 조영철(요코하마), 이승렬(서울)을 공격 3각 편대로 내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또 구자철(제주)이 중원을 조율하고 김영권(전주대), 홍정호(조선대)를 주축으로 하는 포백수비도 안정감이 있다.
오카다 다케시 남자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이집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국을 넘겠다는 심산이다.
파죽지세 아우들도 "일본잡고 전승우승"
오늘 U-20수원컵 최종전… 승리땐 4년만에 정상탈환
입력 2009-08-05 22: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9-08-06 15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