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의 광주 특수전교육단 공수강하훈련장에서 육사 동문이자 현역 대령인 두 아버지가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지난 3일 공수기본 교육과정 704기에 입교해 지상공수 2주 훈련을 마치고 '공수교육의 꽃'인 자격강하를 시작한 임종득(육사 42기·학군교 연구관) 대령과 2학년 임한솔(21) 생도, 황성환(육사 40기·방위사업청 비서실장)대령과 황덕현(20)생도 부자(父子)가 화제의 주인공들.
이들은 17일 오전 208명의 2학년 생도들과 함께 5만4천864m 상공 CH-47(시누크) 헬기에서 부자 동반강하를 실시, 깔끔하게 착지에 성공했다.
오는 11월 야전부대 연대장 부임 예정인 임종득 대령은 "힘든 훈련과정을 견뎌내고 군인다운 자세를 갖춰가는 아들의 모습이 대견하다"면서 "생도들 모두 국가와 군에 충성을 다하는 훌륭한 군인이 돼 주길 바랄 뿐"이라며 연거푸 굵은 땀방울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