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랜드 카운티그라운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2군과 지역 토너먼트 대회인 랭커셔 시니어컵 결승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16일 선덜랜드와 2009-2010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후반 22분 교체 출전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잉글랜드 진출 이후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볼턴은 후반 41분 맨유의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유)은 2군 선수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볼턴을 이끄는 게리 멕슨 볼턴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청용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멕슨 감독은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과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날카롭고 실력을 갖춘 선수"라면서 "패스 없이도 경기장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청용은 며칠 전에 도착했다. 팀 동료의 이름을 아느냐고 물어도 이청용은 아마 모를 것"이라면서 "그를 가볍게 판단할 경우가 아니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멕슨 감독은 "이청용은 신체적으로 특별히 강하지 않다. 하지만 매우 빠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