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제6회 경인일보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남고부 3번째 연장전인 18번홀에서 엄재문이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경인일보=신창윤·이준배기자]'다크호스' 엄재문(명지고)이 제6회 경인일보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남고부에서 3차례 연장전의 명승부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1위에 올랐던 엄재문은 18일 용인 골드CC 챔피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선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조웅일(화성 비봉고)과 동타를 이뤘다.

하지만 엄재문은 3차례 연장 접전 끝에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조웅일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2위에 그친 조웅일은 예선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8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6언더파 66타의 기록을 내면서 승리를 연장으로 몰고가는 기염을 토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친 이들은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하며 또다시 무승부를 거뒀고 3차 연장전에서 엄재문이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조웅일을 제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여고부에선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1위를 마크한 이예정(비봉고)이 결선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143타에 머문 같은 학교 채지은을 누르고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남중부에선 이상엽(안양 신성중)이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대회 2연패를 노린 권오상(135타)과 김재일(이상 대청중·136타)을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중부의 이정욱(안양여중)도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석지영(비봉중·145타)과 장원주(양곡중·146타)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오후 용인 골드CC 연회장에서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을 비롯 이응로 골드CC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는 남녀 고등부 및 중등부 1위에게 200만원의 장학금과 트로피, 상장, 골프용품 등이 지급됐으며 2위 150만원, 3위 100만원, 4위 50만원의 장학금 및 트로피, 상장, 골프 용품 등이 주어졌다.

■ 부별 우승자 순위

▲남고=①엄재문(명지고·139타·연장승) ②조웅일(비봉고·139타) ③안우진(분당중고·140타) ▲여고=①이예정(비봉고·140타) ②채지은(비봉고·143타·백 카운트 승) ③황지애(명지고·143타) ▲남중=①이상엽(신성중·134타) ②권오상(대청중·135타) ③김재일(대청중·136타) ▲여중=①이정욱(안양여중·140타) ②석지영(비봉중·145타) ③장원주(양곡중·146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