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안양시 관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를 담당할 거점병원과 약국이 지정됐다.

시는 24일 정부의 '항바이러스제 배분지침' 등에 따라 한림대성심병원(평촌), 샘안양병원(안양5동), 메트로병원(안양8동) 등 거점치료병원 3곳과 보령당(안양4동), 제일(박달1동), 대명(범계동), 대문(관양1동), 백화점(비산2동), 대학당(호계1동) 약국 등 거점약국 6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관련 의약품은 크게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와 신종플루 백신 두 가지로 나뉘며 이번에 지정된 거점병원과 약국 중심으로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치료제다. 신종플루 백신은 주로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정부는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중 1차 공급분을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배포했다.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은 경우 거점약국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거점치료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에는 외래에서도 치료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임산부와 59개월 이하 영유아, 만성질환자, 폐렴소견환자 등 신종플루 고위험군이 의학적인 진단 아래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다. 단, 진찰비와 조제료 비용은 일반 진료와 동일하게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일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