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이진아(왼쪽에서 2번째)양이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맨 왼쪽)과 김명락 성정태극문화재단 후원회장(맨 오른쪽), 부모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이준배기자]한국 클래식 음악의 맥을 이어갈 샛별이 탄생했다.

지난 28일 서울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제18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위너 콘서트(WINNER CONCERT)에서 클라리넷 부문의 이진아(서울예고 3년)가 성정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정 대상과 연주 상(경기도지사 상)을 가리는 이번 콘서트는 이진현(서울대 1년)의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김지영(서울 대동초 6년), 성악 박세영(서울장신대학원), 클라리넷 이진아, 첼로 홍진호(서울대 3년) 등 각 부문별 최우수상 5명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1차채점 결과, 동점으로 2차 비밀투표까지 실시한 뒤에야 이진아가 대상(장학금 500만원), 이진현이 연주상(장학금 200만원)을 각각 받게 됐다.

이날 심사는 성악에 김관동 연세대 교수, 첼로 윤영숙 서울대 교수, 바이올린 조영미 연세대 교수, 플루트 김기순 이화여대 명예교수, 클라리넷 전태성 추계예대 교수, 평론가 장일범씨 등이 참여했다.

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은 "음악도들에게 큰 비전을 심어가는 성정전국음악콩쿠르가 해를 거듭할수록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진다"며 "단순히 경합의 장이 아닌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성정문화재단 산하에 설립된 황진장학회가 청소년예능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2009 성정&황진장학생'으로 선정된 4명(대학생2명, 중·고생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첼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제15회 대상수상자인 문태국(16·줄리아드음악원·제6회 주니어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3위 입상)에게연 미화 4천달러 장학증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