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종화기자]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1일 낮 12시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해외파들을 먼저 불러 모아 훈련에 돌입한다.

K-리거들도 같은 날 소집할 예정이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48시간 전 차출'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소집 일정을 이틀 뒤인 3일로 미뤘다.

호주와 평가전에는 지난 12일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때 빠졌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7호 이청용(볼턴) 등 해외파 10명이 총출동한다. 1년여 만에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은 프리미어리거 설기현(풀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남일(빗셀 고베)도 포함됐다. 또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와 김동진(제니트), 이정수(교토), 조원희(위건),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등도 허정무 감독의 재신임을 받았다. 역대 대표팀 사상 최다 규모의 해외파 차출이어서 이들은 자신의 기량을 점검받는 한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파 선수들은 이틀 뒤인 3일 낮 12시 대표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