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왕릉 아래 누워있는 조선의 왕들을 만나러 가는데 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조선왕릉은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해 두 겹 정도의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잡았으며, 능 근처에는 제례를 준비하는 재실이 마련돼 있다. ┃관련기사 14·15면
재실을 지나 숲길을 따라가면 물길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만나고, 능역을 상징하는 홍살문을 통과해 능역의 중심부로 접어들게 된다. 왕릉의 주무대인 봉분 앞에는 다양한 석물과 문·무인석 등이 자리잡아 기본적인 구성이 갖춰진다. 왕릉은 한마디로 왕이 살던 왕궁을 옮겨 놓은 형상이다. 비록 상징화된 구조물이지만 그 안에 있을 것은 다 있는 셈이다.
문화재는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이후 조선왕릉 답사가 붐을 이루고 있다. 조금만 공부하면 거기에 묻혀있는 역사가 보인다. 이제부터 조선왕릉으로의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