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백의 천사' 들은 '교육사업을 통해 지역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임상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사회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봉사 하자'는 취지에서 최근 간호 봉사단을 만들었다. 단장은 간호사들의 '맏 언니'인 이재숙 간호부장이 맡았다.
이들은 봉사 모임 발족과 함께 첫 행사로 지난 2일 지역의 한 공부방을 찾아가 심폐 소생술을 교육했다.
학생들은 바쁜 공부시간 짬을 내 응급 처치의 기본인 심폐 소생술 교육을 받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비상시 적절한 처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워 했다.
봉사단은 올해에는 지역 아동센터와 노인정 등을 돌며 건강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손 씻기 요령은 물론 노인건강 관리, 웃음치료, 건강한 비전 제시, 스트레스 관리, 성교육 등 다양한 소재의 교육이 실습과 함께 실시돼 간호사의 업무도 알리고 실생활에 건강 지식을 전달한다는 복안이다.
이재숙 간호봉사단장은 "간호사가 병원의 임상 뿐 아니라 지역의 꼭 필요한 사회 구성원임을 알리고 싶다"면서 "간호사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보건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