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여러분이 힘을 내셔야 지역 경제가 살고, 우리 농촌도 살아납니다."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추석전 민생탐방을 위해 직접 현장속으로 뛰어들었다.

김 청장은 21일 오전 수원 화서시장을 방문, "농식품부 근무시절, 시장과장과 유통과장·국장 등을 지내면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고민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시장과의 인연을 간단히 소개한 뒤, 한명석(69) 상인회장을 비롯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물가동향 등 서민들이 느끼는 민생 경제의 체감정도를 알아보고, 소비자 구매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특히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수축산물의 품질과 상품성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직접 과일과 생선, 건어물, 부침개 등을 구매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전통시장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청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인 보완에 나서고 있으며, 상인들도 다양한 판매촉진 활동 등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이날 전국 전통시장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1천만원 상당을 즉석에서 구매하는 협약식을 체결하고, 농진청이 연중 실시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과 노인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물품 구입도 전통시장을 이용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