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안상수 시장과 실·국장, 이경재 시당위원장, 이윤성 국회 부의장, 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 황우여·홍일표·조전혁·윤상현·박상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는 9개 사항을 건의했다. 대부분 국비 확보와 규제 개선에 관한 내용이다.
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내년도 국비 신청액(1천535억원)이 전액 반영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신청액 가운데 1천232억원은 경기시설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비다. 국비가 모자르면 대회 준비에 차질이 생긴다.
시는 인천아시안게임 드림파크(수도권매립지) 경기장에 수영장과 승마장을 지을 수 있도록 환경부와 서울시에 촉구해 달라고 했다.
시는 드림파크에서 근대 5종(펜싱·수영·승마·사격·육상) 경기를 치르는 조건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수영장과 승마장 건립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국비 확보 ▲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국비 지원 경제자유구역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배제 ▲외국병원 유치 제도 개선 ▲로봇랜드 국비 확보 등을 건의했다. 또 내항(1·8부두) 재개발 사업이 2012년에 착공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주택재개발 등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윤상현 의원은 "남구만 해도 61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부평이나 계양 등 특정지역을 뺀 곳은 사업성 미비로 대기업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재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했다.
박상은 의원은 "구도심에 사업자들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신도시를 계속 양산해 내기 때문이다"며 "누가 구도심권의 아파트를 사겠냐"고 했다. 이어 "결국 시가 일정 인프라 구축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조진형 의원은 "SSM(기업형 슈퍼마켓) 때문에 재래시장이 갈등이 많다"며 "단호하게 대응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그린벨트내에 무허가 배드민턴장이 많이 있다"며 "법이 만들어지면 시에서 예산을 세워 양성화해 달라"고 했다.
조전혁 의원은 "건설기술교육원 이전은 진행이 될 것 같다"며 "시에서도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