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시의 관문중 하나인 산본역 주변 7개 빌딩, 140여개 업소에 대해 기존 간판과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불법 간판을 철거한 후 산뜻한 디자인의 신규 간판 설치, 건물외벽 청소와 보수, 시설물 보완으로 도시미관 개선과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 제거했다.
이곳 빌딩들은 군포시청 맞은편 중심상업지구가 지난해 실시한 64개 건물 정비와 마찬가지로 간판수를 업소별로 가로형 1개, 돌출형 1개를 원칙으로 하고 곡각지점 및 2층 이상 사용업소는 가로형을 2개까지 설치 가능토록 해 형평성을 맞췄다.
또 관계 법에 따라 전체 건물의 5층까지만 간판을 부착하고 최상층은 예외로 해 미관과 균형을 잡는 한편 4~5층에는 경관 조명을 살린 간판설치대를 설치해 적은 비용으로 미관과 거리를 밝게하는 이중의 효과도 거뒀다.
업소 주인 김모(54)씨는 "처음에는 기존 간판을 철거하는데 망설였지만 막상 간판을 바꾸니 손님들도 산뜻하고 좋다고 한다"며 "LED간판으로 바꿔 전기료도 크게 주는 이중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40)씨도 "거리가 한결 깨끗해지고 선진 외국에 온 기분"이라며 "도시 전체 간판이 이런 형태로 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시의 도시경관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특색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시작돼 성과를 거두며 50여개의 자치단체와 기관 등에서 선진 사례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