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해발 4천200m)를 떠나 2차 등정에 나선 오 대장은 18일 캠프1(5천600m)에서 캠프2(6천400m)로 가던 도중 폭설을 만난 데다 정상 부근 제트기류가 심해 발길을 돌려 전진캠프(5천100m)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오 대장은 "날씨가 좋아지기를 하루 더 기다려보겠다"며 전진캠프에 하루 더 머물뜻을 내비쳐 마지막 등정 시도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함께 등정길에 올랐던 부산다이내믹원정대가 철수를 결정했지만 오 대장은 날씨가 조금이라도 호전될 경우 19일 다시 한번 등정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하지만 안나푸르나 정상 기온이 영하 29도에 달하는 데다 초속 30~40m되는 바람이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등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더 이상 등정 시도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이 최종 시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