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홍보대사 오은선대장이 최종 관문인 안나푸르나 등정에 앞서 경인인보 송수복 객원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일보=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송수복 객원기자]세계 여성 산악인 사상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철의 여인'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최종 관문인 안나푸르나(8천91m) 등정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해발 4천200m)를 떠나 2차 등정에 나선 오 대장은 18일 캠프1(5천600m)에서 캠프2(6천400m)로 가던 도중 폭설을 만난 데다 정상 부근 제트기류가 심해 발길을 돌려 전진캠프(5천100m)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오 대장은 "날씨가 좋아지기를 하루 더 기다려보겠다"며 전진캠프에 하루 더 머물뜻을 내비쳐 마지막 등정 시도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함께 등정길에 올랐던 부산다이내믹원정대가 철수를 결정했지만 오 대장은 날씨가 조금이라도 호전될 경우 19일 다시 한번 등정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하지만 안나푸르나 정상 기온이 영하 29도에 달하는 데다 초속 30~40m되는 바람이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등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더 이상 등정 시도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이 최종 시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