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기자]"농산물 대풍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판로 개척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기도 농업인의 큰잔치인 '2009 경기도농산물 큰잔치'가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개막되기까지 김준호 농협 경기지역본부장의 빈틈없은 계획과 노력이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농산물 큰잔치에는 경기 4개 인삼단체가 참가하는 인삼브랜드가 본격적인 런칭을 앞두고 첫 선을 보이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또 도내 유명 농축산물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있어 명실상부한 '경기도 농축산물 브랜드 대전'이 됐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재고 쌀로 인한 쌀값 하락 등과 관련, "농민들이 매년 풍년을 기원했지만 풍년이 돼도 쌀이나 과실류 값을 걱정하는게 현실"이라며 "농민이 피땀으로 가꿔온 농축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그 어느 때보다 주력할 것"이라고 대책을 소개했다.

▲ 유연채 정무부지사와 이재혁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준호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등 내빈들이 시민들에게 화초비료를 나눠주고 있다.

김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서울을 비롯, 주요 도심지 아파트나 주택단지를 상대로 판로 개척에 나서는 게 농촌이 살길"이라며 "도내 기업이나 단체 등이 조금씩만 더 지역 농산물을 사랑해 준다면 농촌의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