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업계 전문가로 통하는 조 대표의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국내 문화예술계에 공헌한 능력 못지않게 출범과 함께 내부우환에 시달린 고양문화재단을 소리없이 잘 이끌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출범후 대표이사에 대한 잇따른 구설수와 잡음 등으로 지난 3월 중도하차한 전임 대표이사에 이어 제3대 대표이사에 오른 조 대표는 첫 업무 과제로 내부 수습에 올인했다.
출범과 함께 시끄러웠던 고양문화재단은 조 대표 부임후 하루가 다르게 조직력을 탄탄하게 다지며 직원들도 불필요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는 등 조대표는 강력한 리더십 발휘로 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재단내 온갖 구설수를 말끔히 정비한 조 대표는 곧바로 수도권 최고 복합문화 예술공간인 고양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를 집중 홍보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각종 기획공연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초대형 이벤트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지역문화 예술인의 절대적 협조와 도움없이는 고양문화재단이 뿌리를 내릴 수 없다"는 조 대표는 지역예술인과 호흡을 같이하는 고양예술인 페스티벌과 국내 전문합창단이 참여한 전국 규모의 고양합창페스티벌 성공적 개최 등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문화예술 공연 뿐만 아니라 조 대표는 어린이와 학부모 대상의 36가지 문화강좌 개설 등 고양문화재단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뿌리를 내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 대표는 "문화예술은 시민과 함께 할때 공익적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로 나눔의 기회를 넓혀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09년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는 처음 문화예술 발전 기여 공로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