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홈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 밀란(이탈리아)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경기에서 알렉산더 파투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1패를 기록하고도 동률인 AC 밀란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지켰지만 안방 패배로 충격에 빠졌다.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캡틴' 라울 곤살레스가 선제골을 뽑으며 앞서 나갔으나 AC 밀란은 후반 17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동점골을 넣은 뒤 파투가 4분 후 역전골을 사냥해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마드리드는 로이스턴 드렌테의 만회골로 2-2로 균형을 맞췄지만 AC 밀란은 역전골의 주인공인 파투가 후반 43분 결승골까지 넣으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는 D조 3차전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수확한 살로몬 칼루와 쐐기골을 사냥한 프랭크 램퍼드의 활약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제압했다.

   첼시는 3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무2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수비수 루이스 페레아가 자책골을 헌납하면서 4점차 패배를 당했다.

   A조의 보르도(프랑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1로 물리쳤고 같은 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1-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