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설기현(30.풀럼)이 결장한 가운데 풀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전 UEFA컵)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설기현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2009-2010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달 24일 열린 칼링컵 3라운드(32강)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뛴 뒤 5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 달 가까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셈이다.

   풀럼은 전반 24분 브레데 한겔란트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AS로마에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풀럼은 AS로마가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놓치는 바람에 역전패를 면했다.

   풀럼은 이번 무승부로 1승2무(승점 5)가 돼 FC 바젤(2승1패)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AS로마(1승1무1패)는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