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수원 화성행궁내 화령전에서 열린 '정조대왕 탄신다례'에서 참가자들이 차를 따르는 예를 갖추며 정조의 탄신을 축하하고 있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경인일보=왕정식기자]수원시는 오는 31일 낮 12시30분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시승격 60주년을 기념, '수원 차(茶)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차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수원시에서 주최·주관하며 김용서 수원시장과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수원시 13개 다회,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차 관련 단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성단체 참여를 통해 대중화를 유도하는 한편 나눔과 어울림의 차문화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 방침이다.

본 행사에 앞서 낮 12시30분부터 유아다례와 어린이 다례를 선뵈고, 오후 1시30분부터는 의식행사와 함께 정조대왕 헌다례(獻茶禮)를 갖는다. 이어 해금연주, 시조창, 학춤, 가야금 연주 등 공연과 명원다례, 접빈다례, 선비차, 생활명상다도 등 시연을 펼친다.

차문화 시연에는 반야로차도문화원 수원지부, 한국차문화협회 동수원지회, 예절교육협회 다도예절원, 해피예차문화원, 한국차문화협회 수원지회, 감로다회, 선수다회 등 13개 다회가 참여한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체험 이벤트로 '차와 다과 즐기기' '다기와 다구 전시' 등 행사를 열어 규방공예, 다구, 다석화, 차, 다기 등을 전시·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차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시켜 대중화를 선도하고 차문화의 미래 가치를 재평가하는 한편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차문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기반 확충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