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3년10개월전인 지난 2005년 1월 가벼운 디스크 수술후 1주일만에 숨진 베이징의대 교수의 의문사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4일 베이징의대 슝줘웨이(熊託爲) 교수가 자신이 재직하던 베이징 의대 부속 제1병원에서 수술후 의문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대서특필했다.

   언론이 3년도 더 지난 슝 교수의 의문사에 주목한 것은 베이징 시청(西城)구 인민법원이 지난 7월1일 슝줘웨이 교수의 사망은 베이징의대 제1 병원의 진료와 연관이 있다고 판결했고, 슝줘웨이의 남편인 베이징대 광화(光華)학원 왕젠궈(王建國)교수의 진상 규명을 위한 끈질긴 노력덕분이다.

   병원을 제소한 왕젠궈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슝교수는 지난 2005년 1월 24일 문제의 병원에서 가벼운 디스크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돼 수술 1주일만에 숨졌다.

   이 병원 정형외과 리춘더(李春德) 주임은 슝교수는 간단한 수술후 4일만에 침상에서 일어나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슝교수는 심한 수술 부작용으로 결국 사망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슝교수가 수술후 폐색증으로 사망했다며 병원 측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왕젠궈 교수는 그러나 슝교수의 주치의였던 돤훙저우(段鴻洲)등 3명이 모두 학생으로 의사면허증이 없었고 슝교수의 갈비뼈 3대가 부서지고 심장과 폐가 크게 손상됐다며 슝교수의 사인을 서툴고 조악한 수술과 수술후 미숙한 치료 탓으로 돌렸다.

   실제로 문제의 병원은 무면허 학생 8명의 의료행위와 의대생 12명의 주치의 사건 등의 소송에 휘말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