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LH는 최대 32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 재원은 지난 10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동참하고자 하는 2급 이상 임직원들이 내년 말까지 15개월 동안 매달 2억여원씩의 월 급여 반납분을 통해 조성된다.
임금반납을 통해 조성된 지원금은 신용회복위원회의 'LH 행복 Loan(가칭)' 계정에 의해 별도 관리되며 주로 공사의 임대주택 거주자 또는 영세자영업자 등 은행 문턱을 넘기 힘든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이나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되어 이들의 생업 유지와 자활을 돕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한 생계자금이 필요한 1천여명이 평균 300만원을 무담보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대출금은 3년 이내에 상환하여야 하며 금리는 연간 2~4%의 저금리로 대출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또한 LH는 대출금이 'LH 행복 Loan'으로 회수되도록 하여 다른 대상자에게 순환 지원됨으로써 지속적으로 이번 소액금융 지원의 수혜자가 확대되어 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LH가 이번에 지원키로 한 32억원은 무상대여가 아닌 순수 기부로는 최대 규모며 임직원들이 임금을 반납해 기부하는 공기업 최초의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