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 급경사 산악자전거 묘미 제대로
■ 유명산 코스 = 패러글라이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부산, 그리고 ATV(사륜 오토바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명산은 산악자전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경사가 급한 포장도로의 업(UP) & 다운(DOWN)코스는 산악자전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옥천면 레포츠공원에서 용천리 방향의 유명산 산악코스는 포장도로로, 가파른 코스가 많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용문산 600고지 왼쪽 방향 유명산 코스 분기점에서 500m지점 왼쪽 갈현분교로 진입하면 유명산 관광지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가평군 설악면 경계정상으로 업하고 농다치 고개까지 다운해 주행하는 코스다.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신복리 일원 35.8㎞구간이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설매재 자연휴양림과 옥천냉면이 유명하다.
정배리~명달고개 자신과 짜릿한 싸움 매력
■ 중미산 코스 = 서울에서 근거리에 위치한 중미산 코스는 초보 및 중급자들이 주행 가능한 평범한 코스지만 정배리에서 명달고개까지는 가파른 코스로 인간의 한계를 느낄 수 있어 MTB동호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명달고개의 맑은 물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천혜의 휴양지다.
명달고개에서 다운해 명달 숲속학교 지점 우측 임도 입구로 진입한다. 중미산 고개를 넘어 다운한 뒤 중미산 자연휴양림 정배리쪽으로 하산, 삼거리 왼쪽 방향으로 주행한다.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명달리간 16.4㎞ 구간으로 2시간이 소요되며 전통 산촌 명달마을은 민박과 팬션으로 유명하다. 두부전골 등 먹거리가 풍성하고, 특히 서종 카페촌은 연인들이 즐길만한 곳이다.
5시간 험난한 여정 중간 맛집들러기력충전
■ 봉미산·소리산 코스 = 양평군이 해마다 개최하는 280랠리시점으로 단월면 레포츠공원에서 출발, 산음리 방향 2㎞지점의 절골마을로 진입하면 임도 입구가 나타난다. 임도 주행시 비슬고개의 포장도로와 만나고 바로 왼쪽 봉미산 임도코스를 주행하면 산음리 포장도로와 만난다.
단월면은 고로쇠 축제 고장으로 중원산, 봉미산, 소리산 등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산이 많다. 주행시 가슴이 탁 트이는 후련함을 느낄 수 있고 코스가 길고 험난해 중급 이상자의 주행이 가능하다.
단월면 산음리~명성리 63㎞구간의 코스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다. 산음리 자연휴양림과 코스 중간지점에 생태건강마을이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토종닭, 도토리묵 등 토속적인 먹거리가 다양하다.
구름도 쉬어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으뜸
■ 비룡산 코스 = 양평군 청운면 비룡리~양동면 고송리 일원 34.4㎞구간에 2시간30분 정도 걸리는 이 코스는 강원도와의 경계지역이다. 산이 아름답고 동쪽으로 성지봉(792m)과 남쪽으로 비룡산(527m), 북쪽으로 갈기산(685m)이 솟아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해 구름이 멈춘다는 뜻에서 청운면이라 불린다.
6번 국도 교통IC에서 평촌마을 방향으로 율리교를 지나 주행하면 임도 입구가 나온다. 업해 벗고개를 넘어 20m정도 다운해 왼쪽 방향으로 임도를 향해 주행하고 양동·청운면 경계에서 다운하면 국도 6호선과 접한다.
이 코스에는 신론리 녹색농촌체험마을과 농촌산촌마을 등 전통마을이 산재해 있다. 옛 선조들의 손맛을 그대로 간직한 두부, 메밀묵, 송어회 등을 맛볼 수 있다.
항일 역사흔적지나 정상부근 수목장 이색풍경
■ 계정·금왕산 코스 = 양평군 양동면 계정리~금왕산 일원 52.2㎞구간으로 4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1893년 우리나라 최초로 의병이 봉기한 곳으로 왜적과 맞서 싸운 농민들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친 역사의 고장이기도 해 의미가 깊다. 특히 코스 정상부분 포장도로 구간에 이르면 수목장을 볼 수 있어 MTB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찾고 싶어하는 곳이다.
넓은코스 사전정보 철저히… 전통 장 깊은맛도
■ 삼각·고래산 코스 = 양평군 지평면과 양동면에 걸쳐 있는 삼각산·고래산 코스는 지평면 일신리~양동면 매월리 일원 53㎞구간으로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코스가 넓게 분포돼 코스 찾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주행에 앞서 철저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지평면에는 전통의 장(된장, 고추장, 간장) 맛을 느낄 수 있는 현대적인 위생시설의 장공장이 있다.
40여㎞ 건설 총 100여㎞ 일반자전거도로 눈앞
■ 일반 자전거도로
건강도시를 선포한 양평군은 청정 자연환경과 건강 도시의 이미지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자전거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읍·면에 산재돼 있는 56㎞의 자전거 도로 외에 200억여원을 들여 40㎞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를 이미 건설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우선 용문산 진입로 자전거도로는 용문역~신점리간 9㎞구간으로 48억여원의 예산으로 공사중이다. 양수리~문호리간 7.67㎞, 양평대교~왕찰리간 11.8㎞는 내년도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특히 양평군은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협의, 양수~양평(오빈리) 구간의 폐철도(7.6㎞)를 걷어내고 그 자리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내년도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은 청정도시, 친환경도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친환경농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MTB나 자전거도로도 결국은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관광자원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