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길을 떠나다. 2부-사유를 넓히다. 3부-그리움을 묻다. 4부-일터로 돌아오다 등 4부 334 단락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골에서 태어난 한 소년의 가족애와 삶의 애환, 도전과 인내를 담고 있다.
또한 치열한 삶속에서도 자연과 문화를 벗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지혜도 돋보인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작가는 돌아가신 부모님 마음을 독백한다. 마치 소설같은 삶의 기록,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과 필체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꾸밈이 없어 마치 뚝배기 같은 글이 그를 한번 만나보고 싶게 한다. 경기도 광주의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난 홍 부시장은 고교 시절 연세대 주최 전국 남녀고교생 문예작품 공모에 당선되는 고교시절 부터 글쓰기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으며,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1992년 한국시조 신인상과 2004년 팔달문학상을 받았다.
만학으로 야간대학을 졸업한 후 경기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는 등 지금도 책을 끼고 산다. 경기도청에서 일하는 동안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3회 연속 선정돼 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금도 동료 공직자들과 어우러져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일하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권의 개인시집과 다수의 공동시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