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경제난으로 을씨년스런 연말 분위기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려는 각 기관 단체의 따스한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재안양 경북도민회(회장·윤종훈)는 지난 15일 안양시청을 방문,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 100포를 전달했다. 쌀은 회원들의 성금으로 마련했다.

앞서 경기지역 기업체 CEO들의 모임인 '경기카네기 CEO클럽 안양 총동문회(회장·음태훈)'도 시에 성금 900만원을 전달했고, 호계2동 안양감리교회(담임목사·임용택)와 비산2동 늘사랑교회(담임목사·권성대)가 각각 백미 2천100포와 500포를 시에 기탁했다.

또 안양·과천교사합창단이 라면 250박스를, 한국석유공사와 안양과학대학 사회봉사단이 김장을 각각 전달, 무한돌봄가정 등 차상위계층 150가구에 전달됐다.

벤처기업 (주)나임기술(대표·정성종)과 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권춘남)에서 각각 1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유치원연합회는 지난해에도 같은 금액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조합장·한규표)이 100만원을, 동안구 비산1동 성재성(51)씨가 백미 100포를 각각 기탁했다.

17일에도 (사)돕는 사람들이 시청을 방문, 2천만원 상당의 백미 2천포를 전달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지역의 많은 분들이 따뜻한 온정을 전달해 오고 있다"며 "이 분들의 온정이 소외된 이웃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