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선회기자]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제임스 리찌'의 3D 판화전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한 달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작품전을 여는 제임스 리찌(James Rizzi·59·사진)는 뉴욕 출신으로 프랑스 월드컵과 스위스 몽트뢰(Montreux) 재즈 페스티벌 공식 예술가로 활동했으며 독일 폭스바겐사의 뉴비틀을 디자인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플로리다대학 시절 회화와 조각, 판화를 배우면서 이 세 가지가 혼융된 새로운 형식의 미술을 추구해 왔으며 마침내 '3D 판화'라는 새로운 조형 양식을 개발해 '뉴욕의 낙천주의 팝아티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그의 작품은 회화와 조각, 판화의 경계를 조금씩 무너뜨리며 마치 TV나 잡지, 광고에 나오는 이미지처럼 대중들에게 화려함과 친숙함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명화시리즈'와 '뉴욕시 풍경시리즈'가 선을 보인다. 그만의 해석으로 재탄생시킨 명화시리즈에선 르네상스 거장들의 회화나 20세기초 미술사에 남을 의미있는 회화를 소재로 선택해 자신만의 감각적인 유머를 가미하고 고급 문화예술에 가지는 대중의 심리적 경계를 허문다. 뉴욕 풍경 시리즈에서는 작가의 활동 근거지인 뉴욕에서의 삶을 낙천주의적인 시각으로 묘사한다. 뉴요커들의 일상과 그들의 기쁨과 고난, 도시의 낮과 밤, 그리고 뉴욕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