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준배·김영준기자]인류를 구원하러 온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와 이어지는 이번 주말엔 특히 알찬 음악 공연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가족, 친구, 연인들 모두 함께 넉넉한 마음으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보자.


퓨전국악으로 듣는 캐럴 신명마당

#퓨전국악 실내악단 '슬기둥'=퓨전국악단 슬기둥이 25~26일 경기도국악당(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서 신명나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신(新)국악운동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슬기둥'은 전통음악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400여회 공연과 8장의 음반발매를 통해 사물놀이와 더불어 국악의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슬기둥의 대표곡인 산도깨비, 소금장수와 고구려의 혼, 판놀음, 몽홈, 흥타령 등 퓨전국악 음악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도 들려준다. 또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록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협연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3만원. (031)289-6424


포복절도 다섯수녀 기상천외 춤·노래

#뮤지컬 넌센스=25~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는 크리스마스 특선으로 뮤지컬 '넌센스'가 찾아온다. 넌센스는 1991년 6월 8일 인켈아트홀 초연 이후 관객점유율 90%, 관객 동원 250만명, 최장기 공연기록, 최고 흥행기록 등 깨질 수 없는 숱한 국내 공연 기록들을 세우며 한국 대중 뮤지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화려한 세트나 현란한 장면전환도 없이 수녀복을 입은 여배우 5명은 갖가지 기상천외한 노래와 춤 등 개인기를 펼치며 포복절도할 웃음과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관객에게 행복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R석 3만5천원, S석 3만원. (031)481-4000


성탄 의미 되새길 합창 칸타타

#'2009 크리스마스 칸타타'=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성탄의 의미를 일깨울 '2009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인천에서 공연한다.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전국 13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 중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인천 국제청소년연합(IYF) 센터에서 인천의 음악팬들을 만나는 것이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등 크리스마스 명곡으로 구성된 1막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한다. 2막에선 2천여년 전, 작은고을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아기 예수에 대한 노래를 통해 그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3막은 흥겨운 음악과 함께 단원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4막에선 헨델의 '메시아' 중 하이라이트로 전체 무대를 마무리하게 된다.


대북소리 벗삼은 역동적 춤사위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天舞'(천무)=27일 오후 5시 화성아트홀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문화행사에 한국 공연단체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된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天舞'가 공연된다. 웅장한 대북소리에 맞춰 아시아의 정서를 세계의 정서로 보편화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북들을 한자리에 모은 북의 대합주, 천상의 비천선녀가 요고를 메고 추는 기악천무, 고구려 벽화 속 왕을 지키는 호위 무사의 춤인 하독검무 등 다양한 춤의 세계를 선보인다. 티켓 R석 2만5천원, S석 1만5천원. (031)267-8888

온가족 한해 마무리 송년음악회로

# '광명시민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송년 가족음악회=광명시민오케스트라는 26일 오후 5시 광명문화원 하안극장에서 송년가족음악회를 연다. 광명시민오케스트라는 생활 속의 음악도시 사업인 1인1악기 운동이 시작된 지 5년 만의 성과로 지난 3월 창단했다. 이번 송년가족음악회는 첫 정기 연주회로 더욱 의미가 크다. 광명시민오케스트라는 악기연주를 통해 학교, 병원, 복지관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할 계획이며, 선착순 무료입장. (02)2618-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