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양/박석희기자]계속된 경제 한파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박덕복 공장장 등 (주)효성 안양공장(동안구 호계동 183의2) 관계자들은 최근 안양시청을 방문, 이필운 시장에게 1천900만원에 이르는 무한돌봄가정 지원 성금증서를 전달했다.

또 이날 쌍용자동차(주) 안양지역 영업소 직원들이 안양시청을 방문, 이재동 부시장에게 100만원의 성금증서를 전달했으며, 고(故) 황한기 전 안양시 동안구보건소 예진의사 유족들도 지난해에 이어 100만원 상당의 백미 47포를 전달했다.

이밖에 시가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거둔 2천600여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육군 수도군단 장병 150명도 연탄 5천장 등 4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불우이웃에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에 앞서 재안양 경북도민회(회장·윤종훈)는 지난 15일 안양시청을 방문,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 100포를 전달했으며, 경기지역 기업체 CEO들의 모임인 '경기카네기 CEO클럽 안양 총동문회(회장·음태훈)'도 시에 성금 9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이에 가담했다.

호계2동 안양감리교회(담임목사·임용택)와 비산2동 늘사랑교회(담임목사·권성대)가 각각 백미 2천100포와 500포를 시에 기탁했으며, 안양·과천교사합창단, 한국석유공사, 안양과학대학 사회봉사단 등도 김장 등 성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벤처기업 (주)나임기술(대표·정성종)과 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권춘남)도 각각 1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조합장·한규표)이 100만원을, 동안구 비산1동 성재성(51)씨가 백미 100포를 각각 기탁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지역의 많은 분들이 따뜻한 온정을 전달해 오고 있다"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