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19일 제2회 수원컵 유소년(U-12) 축구페스티벌 창룡그룹 조별리그 4조 예선에서 가공할 득점력으로 팀 승리를 이끈 이용준(성남 미금초 5학년·사진)의 포부다. 이날 송포초와 첫 경기를 가진 미금초는 골결정력이 뛰어난 이용준을 비롯 주전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미금초의 가장 큰 수확은 공격수 이용준의 발굴이다. 왼쪽 윙포워드와 중앙 스트라이커를 겸하고 있는 이용준은 성인 선수들도 보기 드문 현란한 드리블이 장점. 특히 이날 경기에서도 한 순간에 2~3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등 뛰어난 돌파 능력을 보여줬다. 또 자신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슈팅으로 골을 넣는 등 득점력도 갖췄다.

 


3학년때 취미로 시작해 4학년때부터 축구에 입문한 이용준은 100m를 13초에 주파하는 순발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화랑대기에선 7명을 제치고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용준은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 득점상을 노려보고 싶다"며 "메시 선수나 박지성 형처럼 뛰어난 공격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형석 미금초 감독은 "(이)용준이는 경기를 보는 눈이 뛰어나고 패싱력과 드리블이 좋다"며 "꾸준히 기본기를 배우면 좋은 선수로 대성할 재목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