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안그룹 신정초… 출전 = 우승 "왕중왕전 2연패 도전"
"올해 왕중왕전 2연패에 도전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장안그룹 우승팀인 서울 신정초 선수단은 "지난해 연말 용인시장배에 나갔다 이 대회를 알게 돼 처음 출전했다"며 "스토브리그 성격이라 대회 우승 자체보단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국 최고의 명문팀다운 여유를 과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정초는 지난해 금석배와 화랑대기, 화천배 우승에 이어 초등부 전국축구리그 왕중왕전 초대 챔프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신정초는 용인시장배 및 양산시장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함상헌 신정초 감독은 "여타 유소년팀에 비해 포지션별 조직화가 잘돼 전체적으로 고른 기량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팀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시즌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는 신정초 선수단은 "올해 왕중왕전 2연패를 이루는게 가장 큰 꿈이자 소망"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창룡그룹 부평초… 지난해 소년체전 못나간 아쉬움 '싹'
"올해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 좋습니다."
이번 대회 창룡그룹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인천 부평초 선수단은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줘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은 뒤 "원래 4강이 목표였는데 장신 스트라이커 이현경(177㎝), 배연수(173㎝) 등 선수들이 합심한 게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부평초는 특히 이번 수원컵 유소년 페스티벌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호철 부평초 감독은 "일단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회라 거리가 가깝고 우수한 팀들도 많이 참가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권위있는 대회로 더욱 커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평초는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를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으로 잡았다. 김 감독은 "부평초는 지난 2006~2008년 3년 연속 소년체전에 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강팀이 많지만 올해는 꼭 2년 만에 다시 한 번 소년체전에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 팔달그룹 무원초… 고학년팀도 준우승 경사 '거의 독무대'
"저학년·고학년팀 동반 결승 진출에 감사합니다."
팔달그룹(저학년) 우승팀인 고양 무원초 선수단은 "지난해 8강에 그쳤는데 올해 저학년 우승과 고학년 준우승까지 최고의 성적을 냈다"며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자와 선수간 원활한 소통으로 팀워크를 잘 다진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한 홍언표 무원초 감독은 "경기장 가까이 숙소를 잡아 체력 소모를 줄이는 한편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올시즌을 구상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평가했다. "지난 연말 용인시장배 3위 입상 뒤 이번 대회에 나서 따로 전지훈련이 필요없었다"고 밝힌 홍 감독은 "특히 저학년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운동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인성이나 품성을 갖춰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개인별 시상 ▲장안그룹=정회석(신정초·최우수선수) 신재윤(우수선수상) 노영진(이상 덕천초·최다득점상) 오장원(청남초·미기상) 오장현(광명광덕초·감투상) 황현준(신정초·GK상) 함성헌·임준호(이상 신정초) 하대두·이일준(이상 덕천초·이상 지도자상) ▲창룡그룹=신은우(부평초·최우수선수) 장재원(무원초·우수선수상) 권지성(안산광덕초·최다득점상) 조영규(미금초·미기상) 윤지혁(안산광덕초·감투상) 박준용(부평초·GK상) 김호철·김진수(이상 부평초) 홍언표·박종현(이상 무원초·이상 지도자상) ▲팔달그룹=이주환(무원초·최우수선수상) 조한욱(어정초·우수선수상) 양유민(무원초·최다득점상) 문민혁(부평초·미기상) 장민규(신정초·감투상) 이주용(무원초·GK상) 임한성·김재성(이상 어정초·지도자상) ▲심판상=정지영(대한축구협회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