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중인 박주영(25·AS모나코)의 기세가 무섭다.
박주영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OGC 니스와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7, 8호 골을 잇따라 터트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프랑스 진출 이후 첫 '멀티골'이자 지난 25일 올랭피크 리옹과 프랑스컵 32강전(2-1 승) 헤딩 결승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이다.
정규리그에선 지난 2009년 12월24일 르망과 원정 경기 이후 1개월 7일만에 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7, 8호 골을 터뜨렸고 시즌 전체로는 8, 9호 골이 됐다. 어느덧 두 자릿수 득점까지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을 11위로 마감했던 모나코는 박주영의 활약으로 리그 순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7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주영은 전반 19분 네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왼쪽 골지역에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바꿨고, 볼은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맞은 뒤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9분에 니스의 챠키 벤 사다에게 동점골을 내준 모나코는 그러나 후반 15분 네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정면으로 찔러준 공을 박주영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우겨넣어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프랑스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두 골을 넣는 장면이 나왔다.
한편 외신들도 AS모나코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두 골을 몰아친 박주영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FP통신은 '박주영의 활약으로 모나코가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주영의 두 골이 모나코가 최근 무패 행진을 7경기로 늘리는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도 평점 8점을 주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