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미국 동북부 코네티컷주 미들타운의 한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7일 오전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1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코네티컷 강 인근에 있는 발전소 '클린(Kleen) 에너지 시스템'의 건설현장에서 설비의 시험가동 중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으며 수십 대의 구급차와 헬기 몇 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은 경찰이 사망자 수가 2명이고 부상자 11명이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망자 2명 발언을 철회했다고 전하는 등 인명피해 집계가 혼선을 빚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폭발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50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사망자 수가 5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판에서 현장에 100명 이상이 있었다면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는 등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폭발은 건설현장의 건물이 절반 가량 무너져내릴 정도로 강력했으며 현장에서 48km 떨어진 이스트 헤이븐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목격자는 발전소에서 솟아오른 검은 연기를 멀리서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일부는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매몰된 것으로 보이며 이들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클린 에너지 발전소는 620메가와트급 화력 발전소로, 지난 2008년 2월 착공돼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