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화성/김학석기자]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갈천초등학교(교장·신창균)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갈천마을 공부방'이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더불어 맞벌이 가정의 심적 부담을 해소하는 등 지역사회 교육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갈천초교는 방과후 방치되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수직1리 공부방', '수직2리 공부방', '송산3리 공부방', '송곡1리 공부방' 등 4곳의 마을회관에서 가정과 같이 편안히 머무르고 싶은 갈천마을 공부방을 운영중이다. 방학중에는 오후 2~5시(3시간), 오후 6~8시(2시간), 학기 중에는 오후 6~9시(3시간)까지 운영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마을 공부방은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끌어올리면서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매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갈천초교는 맞벌이 조손 결손 가정이 많지만 화성시내에서 유일하게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선정돼 운영비 지원을 받아 인턴교사를 채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에따라 전교생 58명중 46명이 공부방에서 저녁까지 인턴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정선자 교사는 "지난 1월초 시작돼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마을주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학생들도 몰라보게 학력신장이 이루어졌다"면서 "현재 공부방에 참여하지 못하는 나머지 학생들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검토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