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성남/추성남기자]성남시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청사내 1층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수요 음악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4월까지 매주 수요일 열리는 음악회는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성남시립국악단, 성남시립합창단이 번갈아 가며 청사를 방문,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10일 첫선을 보인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오 솔레미오'와 '미뉴에트' 등 가곡과 클래식,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와 'I will follow him'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올드팝과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금관 5중주로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연주 스테이지 중간마다 연주곡과 악기에 대한 설명은 물론, 관객들의 즉석 신청곡까지 받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음악회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청사 방문객들과 직원들에게 작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고자 수요 음악산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첫 공연부터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욱 멋진 음악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