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에이전트 텐플러스스포츠의 이동엽 대표는 "모나코의 팀 닥터로가 박주영 선수가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을 다쳐 3주 정도 출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알려왔다"고 12일 밝혔다.
박주영은 전날 2009-2010 프랑스컵대회 16강전 지롱댕 보르도와 원정 경기 때 전반 막판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을 다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다른 선수로 교체됐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이르면 3월 초에나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엽 대표는 "부상이 호전되는 속도에 따라 공백 기간이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하더라도 빨라야 이달 말에나 가벼운 러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3월3일로 예정된 한국 대표팀의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동엽 대표는 "대표팀이 3월 초 소집될 때 박주영 선수가 참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대표팀에 합류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의료 기록 등을 대표팀 의료진에 보내 합류 여부를 의논하겠다"고 설명했다.
2010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중국에 0-3 참패를 당했던 축구대표팀으로서는 대형 악재를 만난 셈이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정규리그 8골, FA컵 1골을 포함해 9골을 몰아치며 두자릿수 득점 기대를 부풀렸다.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해외파를 총가동하려던 한국 대표팀은 박주영이 합류하지 못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박주영은 지난해 11월에도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덴마크, 세르비아와 평가전에 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