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최준호기자]전국 부동산가격 폭등을 주도해 왔던 분당과 수지, 평촌 등 경기도내 '버블세븐' 지역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막을 내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가격의 정점인 성남 분당 '파크뷰'가 지난 4년 사이에 6억4천500만원이나 폭락하는 등 MB정부 들어 큰 폭의 하락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경인일보가 지난 2007년 7월 법정 계량단위 사용 의무화에 따라 2006년부터 2010년 1월 사이에 국토해양부에 아파트 단지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신고된 '아파트실거래정보' 4년치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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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이 폭락한 경기·인천 등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대표적인 버블세븐지인 성남 분당의 파크뷰(140㎡)는 2006년 말 19억원에 거래됐으나 4년 뒤인 2009년 말엔 34%가 떨어진 12억5천500만원에 신고됐다.

분당 서현 시범단지내 삼성아파트(134㎡)는 같은 기간에 12억3천만원에서 4억원이 떨어진 8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안양 평촌 삼성래미안(85㎡)은 2006년 말 4억9천400만원에 팔렸으나 2008년 말께 1억9천900만원 떨어진 2억9천5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말엔 4년전 실거래가의 73%인 3억6천만원까지 폭락했다.

용인 수지 꽃메마을 한라신영(122㎡)은 2006~2009년 말 사이에 8억8천만원짜리가 실거래가가 27%나 하락한 6억4천500만원으로 내렸고, 수원 영통 삼성(85㎡)은 4억2천200만원서 3억5천만원, 3억3천만원으로 해마다 값이 빠지는 등 도내 전역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4년 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신도시내 풍림아이원(85㎡)이 같은 첫 구입시기인 2006년 말 5억5천만원에서 2009년 말 28%로 내린 3억9천800만원에, 옥련동 우성아파트(127㎡)도 2009년 말께 1억원이 빠진 2억4천500만원에 계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