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을 향해 달리는 허정무호 월드컵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영국 뱅크 오브 잉글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셔틀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신창윤기자]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이다. 게다가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스파링 파트너다.

따라서 이번 A매치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 주축들이 포함된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다.

코트디부아르의 골문을 공략할 최전방 공격수로는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이와타)가 먼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고, 1년8개월만에 대표팀에 재발탁된 안정환(다롄 스더)은 후반 조커로 투입될 전망이다.

좌·우측면 미드필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나서고, 새내기 김보경(오이타)과 김재성(포항)이 뒤를 받친다. 또 중앙 미드필더는 김정우(광주)와 기성용(셀틱)이 먼저 호흡을 맞추고 김남일(톰톰스크)이 출격 명령을 기다릴 전망이다.

허 감독은 일단 포메이션의 기본이 되는 수비 라인은 포백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코트디부아르가 주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최전방에 세운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좌·우 풀백은 이영표와 오범석(울산), 중앙 수비는 조용형(제주)과 이정수(가시마)가 선발로 발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 풀백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먼저 나설 가능성도 있다. 골문은 변함없이 이운재(수원)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