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준호기자]은은한 커피향과 함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도심지 한가운데 문을 열었다.

아주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오기근(67·사진) 교수가 지난 12일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대우월드마크 3층에 오픈한 '아트힐 갤러리·카페'는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문인, 화가, 사진작가, 교직원 등 주변 문화계 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유방암 영상 진단의 선구자로 대한방사선의학회 회장, 대한유방검진학회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2008년 제1회 개인전 개최, 2009년 3월에는 동경 다가사키미술관에서 한일 국제교류 부스전에 참가하는 등 의료활동 외에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는 프로 수준의 화가이다.

오 교수는 "그동안 서울에서 쭉 근무하다 수원으로 옮기고 나니 수원지역에 문화, 예술 공간이 참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수원시가 명실상부한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돼 갤러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400여㎡에 이르는 아트힐 갤러리·카페에는 갤러리와 카페가 확실히 다른 공간으로 분리돼 있고, 카페 운영과는 별도로 갤러리 관장을 둬 전문적인 갤러리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는 임채욱 갤러리 관장의 개인전 'Mind Spectrum'이 열리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사진 작가들의 그룹전이 열릴 예정이다.

오 교수는 "수원 영통의 한가운데 위치한 갤러리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부담없이 찾아주는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카페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 공간이 인근의 이영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와 더불어 경기도 지역 문화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문의:(031)203-3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