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금상을 수상한 광주시 극단 파발극회의 '격정만리' 공연 장면.

[경인일보=이준배기자]'경기도 연극인 대잔치' 2010년 제28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가 19일부터 4월 4일까지 17개 시·군 문화회관 및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시·군 대표 전문연극단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지난해 15개 시·군 대표극단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17개 시·군으로 참가작이 확대돼 역대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세 작품이었던 창작 초연작이 올해 다섯 작품으로 확대돼 눈길을 끈다.

창작 초연작은 성남 극단 '동선'(대표·이주희)의 '기억 저편'(강은경 작)과 안양 극단 '무아몽'(대표·임홍빈)의 '동파지'(임홍빈 작), 그리고 의정부 극단 '무연시'(대표·김도후)의 '아버지 월급'(김도후 작)과 용인 극단 '유리'(대표·김창율)의 '여자1,2,3'(김로사 작), 남양주연극협회(지부장·김학재)의 '산아! 산아'(정운봉 작) 등 총 다섯 작품.

먼저 성남 극단 '동선'의 '기억 저편'은 인간이 추억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한편으로 나쁜 기억은 괴로움을 안겨주기도 하는 기억을 재조명한 창작 초연작이다. 안양 극단 '무아몽'의 '동파지'는 두 아들의 개인주의와 이타적 삶의 갈등을 보여주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의정부 극단 '무연시'의 '아버지 월급'은 1980년 초 사북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탄광촌을 배경으로 쓴 동시집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를 새롭게 연극으로 각색했다. 폐막 및 시상식은 오는 4월 4일 오후 7시 남양주시 호평동 체육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며 이번 연극제 대상작은 전국연극제(6월 11~30일·부산 일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문의:(032)327-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