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남양주/이종우기자]남양주시에서 개최될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가 정부의 4대강 사업과 마찰을 빚으면서 관심과 우려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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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유기농업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민들과 종교계가 반발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기농은 생명이다'는 슬로건 아래 내년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팔당호 유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는 110개국 2천2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남양주시가 유치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등은 이번 대회 유치로 국내 농업을 유기농업으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탄생시키겠다며 의욕적으로 대회 준비에 임해 왔다.

그러나 개최지인 팔당지역이 4대강 사업에 포함되자 먼저 해당지역 농가들이 반발에 나서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천주교와 기독교장로회를 중심으로 종교계까지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와 시 및 조직위측은 대회를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농민과 종교계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대회 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