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 파워오피니언리더 115인을 분석한 결과, 인천 토박이와 이북5도 출신이 40%를 차지, 인구 분포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37명으로 전체의 32.2%를 차지해 2위 인하대(7명)와 나머지 대학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고등학교는 강세를 보이는 뚜렷한 학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인일보 인천본사 탐사보도팀과 인하대학교 네트워크 연구단은 각계 오피니언 리더 204명을 대상으로 '인천을 누가 움직이는가'라는 설문지 인터뷰를 벌여 전체 및 직군별 빈도수 상위 순으로 '인천 파워 오피니언 리더' 115인을 선정해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안상수 인천시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이윤성 국회 부의장,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1~5위로 선정됐다.

출신지별로 보면 인천이 31.3%로 가장 많다. 경기도(12%), 충남·이북5도(각각 8.7%), 서울(8%), 전남(5.2%), 경북·대구·충북(각각 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북5도 출신을 포함한 범인천 출신은 40%를 차지해 인구 분포에서 더많은 충청, 호남 출신을 앞질렀다.

인천의 출신지 분포에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배경이 반영돼 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등에서 피란 온 사람들과 산업화 이후 일자리를 찾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32.2%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이어 인하대가 7.0%, 고려대·연세대가 각각 5.2%, 경희대·중앙대·한국방송통신대가 각각 4.3%를 차지했다.

고등학교는 제물포고(18.3%)와 인천고(10.4%)가 가장 많았으나 다른 광역시·도와 달리 파워인맥을 지배하는 고교의 면모는 보이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송도고, 인천기계공고, 인하사대부고가 2명이상 포함돼 있으며 서울소재 고교중에는 경기고와 성신고, 경복고, 서울고가 3명 이상씩 선정됐다.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60대가 44명(38.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50대(41명), 70대(20명), 40대(10명) 순으로 집계됐다. 50·60대 인물들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인천, 파워인맥 115인 취재팀·연구진

■ 경인일보 탐사보도팀 = 팀장:김왕표 인천본사 정치부장, 목동훈·강승훈·김명래·김명호 기자

■ 인하대학교 네트워크 연구단 = 단장:손동원 (경영학부) 교수 , 연구진:허원창(경영학부), 변병설(행정학과)·박정의(언론정보학과 )·민정웅(물류학부) 교수, 유홍성 (경영학부) 강의교수, 정혜온 박사과정, 최진희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