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김왕표 기자]Out Degree(방향이 있는 연결수)를 나타내는 이 위계분석은 파워오피니언리더 상위 30인과 비교해 또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
파워오피니언리더 30인은 1차 면접 인터뷰를 한 204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거명한 사람 중 상위 빈도수를 나타낸 인물들이다.
반면 이 위계분석은 파워오피니언 115인이 '(자신이) 조언을 받는다'고 답변한 인물들을 나타낸 것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당발'을 말한다.
이들은 '인천의 주요 사안'에 대해 조언을 주는 사람들로 지목된 인물들이어서 현안이 있을 때 인천의 여론 형성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15인의 파워오피니언 전체 가운데 3회 이상 거명된 인물만을 역삼각형으로 그렸다.
아래쪽에 있을수록 조언을 주는 중요도 순위가 높으며, 동일 선상에 있으면 중심이나 외곽 위치와 상관없이 동일한 연결수를 나타낸다.
이렇게 분석하면 파워오피니언리더 30인에서 1위를 차지한 안상수 인천시장보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도 파워오피니언 30인에서는 9위에 랭크됐으나 '조언을 주는 사람' 순위에서는 3위로 뛰어 올랐다.
이 분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들은 이인석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오경환 인천경실련 공동대표(신부), 임남재 인천적십자사 회장, 신용석 2014아시안게임조직위 대외협력위원장, 김승묵 변호사, 안길원 무영종합건축 회장, 호인수 부천고강동성당 주임신부, 나근형 전 인천시교육감, 강광 전 인천대 부총장(화가),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이다.
이들은 파워오피니언 30인에는 들지 못했으나 Out Degree 분석에서는 그들보다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들이 상위 30위안에 든 인물들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영향력의 소유자들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40대 중에서는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과 박길상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전 감사위원이 의미있는 위치에 포진해 있다.
그간 두 사람이 인천에서 활동해오면서 다져온 영향력과 교류 폭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며 이와 함께 인천경실련과 인천연대의 파워가 일정부분 이들의 맨파워에 기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뉴스인 인천인닷컴 송정노 대표의 경우 그래픽에서 홀로 있으나 3회 이상 연결 인물을 기준으로 하면서 하위층과의 연결이 나타나지 않았을 뿐, 같은 선상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