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파워인맥 115인 조사분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지용택(74)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부각됐다.

그동안 인천의 대표 원로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점으로 미뤄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으나 연구자들은 이 정도일 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지 이사장은 '조언을 주는 인물'과 '매개역할을 하는 인물' 중요도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영향력이 너무 커서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는 연구자들의 지적이 나올 정도다. 인천 정도의 도시규모에서는 지 이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 몇 명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조언을 주는 인물과 매개역할을 하는 인물이 서로 다르게 다양한 인물로 포진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 이사장은 (스스로 생각할 때)"인천의 중심인물이 아니다"는 겸손의 말부터 시작했다.

그는 "굳이 답변하라면 그동안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았고, 강자편보다는 약자편에 서서 옳은 말을 해 온 것이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후배들에게도 진정성을 갖고 쓴소리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천의 뜻있는 사람들이 시간을 갖고 분야마다 인물을 키워야 한다"며 "최근 이명박정부를 향해 인천인물을 중용하라는 (자신의)말에 인천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고 인천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감지한다"고 말했다.

지 이사장은 "인천이 배타성이 없어 전국에서 모여들어 함께 사는 것이 글로벌시대에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대간 소통을 위해 나이 든 분들이 동기끼리만 모일 게 아니라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을 자주 만들어 진실되게 들어주고, 고민을 같이 하는 나누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