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5)이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AS모나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J오세르와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박주영은 25일 FC소쇼와 프랑스컵 8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전후반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이 0-0으로 비긴 탓에 이렇다 할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1월31일 OGC니스와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리그 7, 8호 골을 터뜨린 이후 2개월 가까이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다만 허벅지 부상 이후 21일 그르노블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뛴 데 이어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것이 다행이었다.
AS모나코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세 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7일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0-1로 진 것까지 치면 네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다만 컵 대회인 25일 FC소쇼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며 4-3으로 이긴 기록이 있다.
13승6무11패가 된 AS모나코는 승점 45점으로 여전히 20개 팀 가운데 9위를 지켰다. 16승8무6패, 승점 56점이 된 AJ오세르는 선두 보르도, 2위 몽펠리에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 3위다.
전반 10분쯤 후안 파블로 피노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사이드로 치고 들어갔지만 공 컨트롤이 길어 그대로 터치아웃됐던 박주영은 전반 15분에는 상대 미드필더인 데니스 올리에와 부딪히며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기도 했다.
오른쪽 발목 부위를 걷어차여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자아냈지만 다행히 곧 일어났다.
박주영은 후반 23분에는 상대 공을 빼앗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려봤지만 상대 수비 몸을 맞고 방향이 틀어져 득점에 실패했다.
AJ오세르는 후반 34분 다니엘 니클라의 오른발 슛이 AS모나코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선두로 뛰어오를 기회를 잡지 못했다.
AS모나코는 4월4일 몽펠리에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