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아하, 꽃은 이렇게 심는 거구나!"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김영호)에 20일 꼬마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또는 유치원 선생님과 친구들 손을 잡고 함께 찾아와 고사리 손으로 꼬마 화분에 꽃을 심는다. 이날 하루만도 도 농기원의 농업현장에 50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찾아와 과학관을 견학하고 화분만들기 등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처럼 '꼬마 손님'들과 부모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도 농기원 측이 생생한 농업체험을 통해 우리 농업과 농촌을 다음 세대에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농기원은 최근 농업 현장체험장으로 인기가 높은 농업과학교육관과 시험연구포장을 연중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 2월에 준공된 농업과학교육관은 현재까지 방문객 수만 25만여명에 달한다.

농업과학교육관에서는 각종 농사시험연구시설을 포함, 우리 농업의 변천과정, 전통 농경문화 등을 그림과 사진, 실물, 모형 등을 통해 견학할 수 있으며 각종 농작물의 시험연구와 영농기술 보급을 위한 벼품종, 밭작물, 특용작물, 원예작물, 과수포장 등도 배워 볼 수 있다. 또 첨단 유리온실에는 토마토와 쌈채류, 허브, 시클라멘, 장미 등을 볼 수 있다.

김 원장은 "최근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유치원생과 초·중·고생의 자연학습을 위한 견학과 일반인, 외국인 등 단체방문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안내도우미 2명과 시설관리요원 2명을 보강하는 등 방문객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