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취재반]"어린이 여러분, 어린이날 축하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파이팅!"
각종 공식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빴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날 오전 8시 행사장에 도착한 김 지사는 기아자동차 홍보 부스를 찾아가 K5 자동차를 타 본 뒤 "화성에 기아자동차가 있어 자랑스럽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행사장 부스를 일일이 돌아보며 격려했고 그동안 대회 준비에 애쓴 주최측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과 함께 몸을 풀면서 건강미를 과시했다.
김 지사는 "효는 가정의 화목과 공동체를 유지시켜 주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화성에서 효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것은 소중한 효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들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해마다 화성효마라톤 대회장을 찾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표시한 뒤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며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며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 최형근 화성부시장 "세계유일 대회 개최 큰의미"
"우리의 효 문화를 계승한다는 점에서 효마라톤대회는 매우 중요합니다."
제11회 화성효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화성시 최형근 부시장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화성에서 효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에서 하나뿐인 효마라톤을 개최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최 부시장은 효마라톤의 특징에 대해 "다른 대회와 달리 '효(孝)'를 중심으로 하다보니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손을 잡고 골인점을 달려오는 가족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대회는 정조대왕의 효심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10㎞ 단축코스와 가족·커플이 참여하는 5㎞ 건강달리기가 융·건릉 주변을 달리는 것으로 설계됐다"며 "평소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우리 고유의 효 전통을 되새긴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부시장은 "효마라톤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가족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시는 앞으로도 더 알찬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