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취재반]'효마라톤을 통해 가족이 하나됨을 느꼈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들의 웃음이 넘쳐났다.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시고 행사장을 찾았다. 오늘은 가족이 하나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전국 유일의 가족 마라톤 축제' 제11회 화성 효(孝)마라톤대회가 3만여명의 달림이들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5일 오전 수원대 대운동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낮기온이 27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가족들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융·건릉을 함께 돌아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어린이들은 비눗방울 쇼를 펼친 버블맨과 마술쇼를 보여준 호모루덴스의 연기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방송인 조영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회식에선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한 강병숙·황종분·이정자·나인수·최후락·유현지씨 등 효행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려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공동 주최사인 경인일보 송광석 대표이사 사장과 화성시 최형근 부시장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성회·박보환 국회의원, 이태섭 화성시의회의장, 김준호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 지해환 현대자동차 전무이사, 홍광표(도체육회)·오세구(도생활체육회)·한성섭(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